을지로가 힙지로라고 불린다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들어왔지만 이제서야 갈 기회가 있어서 가봤다.
하도 힙하다고 해서 기대하고 갔는데 힙하다는 이름에 걸맞게 아주 골목 곳곳에 숨어 있었다.
너무 힙해서 간판조차 안 보였다.
심지어 일요일에 쉬는 곳도 많았고 자리가 대부분 없었다.
한참을 걸어다니다가 분카샤라는 카페를 발견하고 들어갔다,
역시나 찾기 힘들었고 간신히 조그마한 전단지 같은 걸 보고 들어갔다.

호성 P&P 건물 2층이고

이런 종이를 봤다면 맞게 찾아왔다.
문화사이고 일본어로 분카샤인지 암튼 카페명은 분카샤이다.

건물도 오래됐고 무슨 인쇄소 위에 있는 건지 종이박스가 가득했다.


ㅜ자 모양으로 되어있는게 테이블겸 좌석이다.

재봉틀과 화분들이 있고

형형색색의 실타래가 끼워져 있었다,
카페는 크지도 작지도 않았고 약간 어두웠다.
보니까 산도가 유명한 것 같았는데 따로 주문하진 않았고 오렌지 라테와 바닐라 크림라테를 마셨다.

오렌지 라테는 생소했지만 맛있었다.
오렌지 청에다가 라테를 올려준 것 같은데 달달한 라테를 마시는 것 같으면서 은은하게 오렌지 향이 났다.
금액이 7000원이라 살짝 과한감이 있다.
바닐라 라테도 맛있었다.
힙지로 후기
애초에 힙한걸 좋아하진 않지만 이번기회로 힙과는 나와 맞지 않는 다는 게 증명이 된 것 같다.
간판이 없이 다들 각자의 개성대로 표현을 해놨는데 굳이 이렇게 할 필요가 있나하는 생각이 있었다.
아무튼 기대를 하고 간 을지로 힙지로였는데 생각만큼 좋지는 않아서 실망했다.
'먹기 > 카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남동 카페거리 카페 추천 / 루트 커피 (Root Coffee) (0) | 2021.07.13 |
---|---|
일반적인 듯 일반적이지 않은 제너럴 드링크 샵(GENERAL DRINK SHOP) / 더현대 (0) | 2021.06.06 |
수원 방화수류정 행궁 행리단길 카페 매트그린 (MATTGREEN) (0) | 2021.05.30 |
연남동 카페거리의 시작 코프 (COFF) (0) | 2021.05.27 |
상수역 블랙덕후를 위한 감성 카페 모크 (MORK) (0) | 2021.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