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메리칸 셰프를 보면 쿠바 샌드위치가 나온다.
엄청 맛있어 보였고 깊은 인상을 남겼던 터라 가끔씩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났다.
그런데 얼마 전 서울대입구역에서 쿠바 샌드위치 3대장이라는 쥬벤쿠바를 알게 되었고 주저 없이 갔다.
위치는 서울대입구역과 낙성대역 그 중간이다.
이색적인 외관과 커다란 기린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쿠바 샌드위치가 유명하지만 그 밖에도 바베큐 플레터나 파스타 등 여러 메뉴들이 있다.
나는 미리 예약을 해 놨고 qr 체크 후에 바로 자리를 안내받았다.
메뉴판 첫 장에는 단연 쿠바 샌드위치가 있었다.
그 밖에도 플래터와
라이스와 파스타가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땡큐인 것은 런치 메뉴가 주말에도 가능하다는 점
나는 쿠바노 런치세트를 주문했고 쿠바 샌드위치와 감바스 투움바 파스타와 제로콜라를 주문했다.
주문을 하고 여유롭게 가게를 둘러보니 우리 게바라 형님 사진도 있고
창가 쪽 자리는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더욱 외국 같았다.
센스 있는 색감들이 분위기를 더욱 북돋아 준다.
기다리다 보니 감바스 투움바 파스타가 먼저 나왔고
샌드위치와 파스타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샐러드도 나왔다.
뒤이어 쿠바 샌드위치가 나왔다. 그리고 예약을 해서 에이드를 또 하나를 주셨다.
감바스 투움바 파스타는 오랜만에 정말 맛있는 꾸덕한 파스타였고
쿠바 샌드위치는 딱 기본에 충실하면서 정말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라 맛있게 먹었다.
파스타는 약간 보다 조금 더 매콤했고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먹으면 딱 중간이 맞아서 좋았다.
에이드를 먹다가 제로콜라는 따지도 않아서 그냥 가져갔다.
기대를 하고 갔던 샌드위치는 딱 기대만큼 이었지만 전반적으로 모든 음식에 만족해서 다른 메뉴들도 궁금했다.
특히 직원분께서 친절하셔서 더욱더 기분 좋은 식사였다.
굿굿
기분 좋게 식사를 하고 거리를 걷다가 너무 더워서 데일리 오아시스라는 카페가 보여서 들어갔다.
메뉴가 다양하고 딱 인스타 감성이 있다.
근데 아쉬운 건 사이즈가 나눠져 있는데 레귤러를 시키면 원샷이라고 한다.
가격이 저렴하지 않은데 사이즈로 샷을 나눈다는 자체가 조금 아쉬웠다,
거기다 직원분도 불친절해서 첫인상이 너무 안 좋았다.
2층 좌석
2층 좌석
올라가는 계단
나는 바닐라 라테와 더치커피를 주문했다.
요즘은 진동벨에 카페 브랜드를 저렇게 넣어놓는 곳이 많은 것 같다.
커피를 받아 왔는데 한 모금 마시고 바로 인상이 찌푸려졌다.
일단 원샷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너무 맛이 없었다.
더치커피는 그냥 커피향 나는 물이었고 바닐라 라테는 커피도 우유도 물도 아닌 것이 애매한 맛이었다.
외관이 예뻐서 들어갔는데 역시 겉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느꼈다.
식사는 너무 좋았고 후식은 너무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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