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정말 좋았지만 바람은 거셌던 지난 토요일 새 찬 바람을 맞으며 내슈빌 핫 치킨버거로 핫하다고 하는 롸카두들을 찾아갔다.
녹사평역 1번 출구로 나와 육교를 건너서 오르막길을 오르다보면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보이는데 아마 그곳이 바로 롸카두들일 것이다.
1130분 오픈인데 12시 10분쯤 도착했더니 이미 앞에 4팀이 대기하고 있었다.
밤에 오면 더 멋졌을 거 같은 외관이었다.
기다리는 동안 밖에 붙어있는 메뉴판을 보며 음식을 골랐다.
5가지 종류의 버거와 후라이드 치킨, 그리고 세트메뉴를 선택하면 3가지 사이드 메뉴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다.
앞에 손님들이 다행히 나올 때 우르르 나와서 1시 정도에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외관처럼 실내도 다양한 스티커와 그림 그리고 소품들로 굉장히 힙하게 꾸며져 있었다.
입구에서 들어오면 옷걸이가 있었다.
자리에 앉으면 카운터로 가서 주문을 직접 하면 된다.
나는 가장 기본 메뉴이자 시그니처 메뉴인 더 클래식과 치즈킨을 주문했고 세트는 하나만 추가했다.
사이드는 감자튀김!
그리고 여기는 음료가 무제한이다!
매운맛의 정도도 골라야하니 메뉴판을 잘 보고 선택하자
나는 매운 걸 잘 못 먹어서 1단계도 아닌 0.5단계로 선택했다.
앞에 바로 보이는 게 치즈킨 뒤에 버거가 더 클래식
이름처럼 치즈가 가득했다.
더 클래식 또한 이름처럼 클래식하고 깔끔하게 코울슬로와 치킨 패티 이렇게 들어있었다.
이름에 충실했던 음식이었다.
치즈킨은 치즈가 있어서 아무래도 살짝 더 기름지고 고소했고 더 클래식은 깔끔하게 치킨 패티를 즐길 수 있었다.
거두절미하고 둘 다 맛있었다.
감자튀김은 겉바속촉!
소고기 패티를 주로 사용하는 수제버거지만 치킨도 절대 꿀리지 않는다는 인상을 심어준 버거였다.
치킨버거는 KFC나 맘스터치를 많이들 떠올리겠지만 일단 비교는 안되니까 먹어보길 추천한다.
남자분들은 하나 가지고는 부족할 수 있으니 봐서 한 가지를 더 시키는 것도 괜찮겠다.
흡족한 식사를 마쳤으면 단연 커피를 마셔야 하기에 데이로우라는 카페로 향했다.
데이로우는 한강진 역 근처에 있어서 거리가 살짝 있었지만 (지하철 2정거장?) 날씨가 정말 좋았기 때문에 걷는 건 문제가 되지 않았다.
맑은 하늘과 구름
카페가 약간 골목에 있기 때문에 주변을 잘 살펴보고 가야 한다.
시간이 커피타임이라 걱정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실내에는 자리가 거의 없었다.
그래서 코로나도 신경 쓰이고 어쩔 수 없이 야외로 나왔는데 매우 좋은 선택이었다.
이렇게 햇빛이 비치는 자리에 앉을까 했지만 약간 더울 것 같아 살짝 그늘진 곳에 앉았다.
아메리카노와 라테, 그리고 빅토리아 케익을 주문했다.
기본적으로 원두는 2가지가 있었다. 산미가 있는 것과 고소한 맛이 나는 것.
커알못이지만 아무래도 라테랑은 고소한 게 어울릴 거 같아서 고소한 것으로 주문했고 다행히도 맛있었다.
안에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다양한 디저트가 있었는데 마땅히 끌리는 게 없어서 가장 기본적으로 보이는 빅토리아 케익을 주문했다.
다른 빵은 먹어보지 못했지만 저 케익만 먹었을 때는 디저트는 잘 못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빵이 너무 푸석푸석하고 크림이랑 잼이랑 빵이라 따로 놀아서 뭔 맛인지도 모르겠고 가격도 7500원이었는데 값어치를 하는 것 같진 않았다.
그래도 분위기가 좋았고 무엇보다 날씨가 다했다.
특히 걸으면서 이태원에 좋은 카페가 많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른 카페도 방문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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